Dining Journal

Reviews

엄선된 다이닝 공간에서의 미식 경험. 대표 리뷰는 이곳에서 무드와 함께, 심도 있는 전문은 네이버 블로그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From the Naver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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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ppier Oenothèque 2004
2026. 7. 13.Naver

Drappier Oenothèque 2004

올드 빈티지 샴페인의 코르크를 열 때는 산화의 정도를 가늠하기 어렵다. 드라피에의 2004 빈티지는 20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외노테크(Oenothèque)라는 이름표가 붙어 있다. 와이너리 셀러에서 오랜 시간 효모 앙금과 접촉하며 숙성을 거친 뒤 늦

[서울, 북촌] 온재(溫齋)
2026. 7. 12.Naver

[서울, 북촌] 온재(溫齋)

한국 하이엔드 스시의 굵직한 줄기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웨스틴 조선호텔의 '스시조'를 빼놓을 수 없다. 스시조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마츠모토 셰프, 그리고 그의 곁을 10년 동안 말없이 지키며 칼을 벼려온 박현준 셰프가 마침내 북촌에 자신의 공간을 열었

Domaine du Pegau Châteauneuf-du-Pape Cuvée Réservée 2003
2026. 5. 26.Naver

Domaine du Pegau Châteauneuf-du-Pape Cuvée Réservée 2003

2003년 프랑스 전역을 강타한 살인적인 폭염은 많은 와인의 밸런스를 무너뜨렸지만, 최정상급 생산자들에게는 오히려 테루아의 한계를 시험하는 무대가 되었다. 지인 덕에 만나게 된 도멘 뒤 페고의 2003 빈티지는, 그 극단적인 기후를 전통적인 생산자가

Ultramarine Blanc de Blancs 2011
2026. 5. 25.Naver

Ultramarine Blanc de Blancs 2011

미국 컬트 스파클링의 정점에 있는 울트라마린(Ultramarine)의 진화 과정을 해부하기 위해 2011 빈티지와 2019 빈티지의 버티컬 테이스팅을 진행했다. 2011 빈티지는 본격적인 상업화 이전, 마이클 크루즈(Michael Cruse)의 극초기

Charles Audoin Marsannay Rosé 2023
2026. 5. 19.Naver

Charles Audoin Marsannay Rosé 2023

과거 한 모임에서 우연히 실뱅 파타유(Sylvain Pataille)의 막사네 로제를 접했다. 그날의 직관적인 미각 경험은 마르사네라는 지역이 피노 누아를 로제로 풀어내는 방식에 대한 흥미로 이어졌다. 이후 한동안 이 카테고리를 접할 기회가 없었으나,

Piper-Heidsieck Essentiel Extra Brut
2026. 5. 10.Naver

Piper-Heidsieck Essentiel Extra Brut

‘파이퍼하이직 에센셜’ 면세점 주류 코너에서 가장 빈번하게 마주치는 샴페인 중 하나다. 접근성은 뛰어나지만, 한정된 주류 구매 병수 제한 앞에서 이 바틀은 늘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곤 했다. 굳이 한정된 슬롯을 이 샴페인에 할애할 명확한 이유를 찾지 못했

[서울, 여의도] 수티문(Sutimoon)
2026. 5. 6.Naver

[서울, 여의도] 수티문(Sutimoon)

숯을 다루는 정교한 솜씨와 고유의 분위기로 꾸준히 좋은 인상을 남겼던 여의도의 수티문. 최근 이곳의 변화를 두고 주변 지인들 사이에서 유독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그 중심에는 새롭게 합류한 허윤행 헤드 셰프가 있다. 호주 멜버른에서의 다이닝 경험과

[서울, 반포] 셰프 김태홍 - Dinner
2026. 3. 20.Naver

[서울, 반포] 셰프 김태홍 - Dinner

와인 모임을 기획할 때 완벽한 프라이빗 공간과 콜키지 프리 이 두 가지 조건만큼 매력적인 게 또 있을까. 반포동 골목에 숨겨진 '셰프김태홍'은 이 까다로운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하는 원테이블 다이닝이다. 김태홍 셰프가 단독으로 운영하며 하루에 오직 한

[서울, 청담] 야키토리 파노(焼き鳥 パノ)
2026. 3. 6.Naver

[서울, 청담] 야키토리 파노(焼き鳥 パノ)

국내 미식가들 사이에서 최고라 평가받는 야키토리 오마카세 전화로만 예약이 가능해 예약 난이도가 극도로 높아 잦은 방문이 어렵다. 식사에만 집중하기 위해 앞선 두 번의 방문에서는 촬영을 생략했으나, 세 번째 방문인 이번에는 기록을 남기고자 카메라를 챙겨

2026 미쉐린 가이드 서울 스타 레스토랑 총정리
2026. 3. 5.Naver

2026 미쉐린 가이드 서울 스타 레스토랑 총정리

MICHELIN GUIDE 2026 SEOUL | BUSAN. 2026 미쉐린 가이드 서울, 부산 스타 레스토랑이 발표되었다. 이번 발표에서는 다수의 레스토랑이 신규 진입 및 승격하며 뚜렷한 변화를 보였다. 1스타 부문에는 르도헤, 기와강, 레스토랑

[서울, 청담] 라벤더(Lavender)
2026. 3. 3.Naver

[서울, 청담] 라벤더(Lavender)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방문한 청담동 라벤더(LAVENDER) 라벤더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25년간 스테이크 하우스와 테판(Teppan)을 이끌어온 이희준 셰프의 철판 다이닝이다. 그는 30년에 달하는 요리 경력을 바탕으로, 일본 정통 테판야끼 방식

[뉴욕, 맨해튼] NARO
2026. 3. 2.Naver

[뉴욕, 맨해튼] NARO

현재 뉴욕 미식계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한식 파인 다이닝은 단연 '정식당(JungSik)' 그리고 '아토믹스(Atomix)'다. 그 중 '아토믹스'는 미쉐린 가이드 2스타를 획득하고 '월드 50 베스트 레스토랑'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세계적인

Château Mouton Rothschild Aile d'Argent Blanc 2004
2026. 2. 25.Naver

Château Mouton Rothschild Aile d'Argent Blanc 2004

와인을 선택함에 있어 안전한 데이터에 의존하는 것은 때로 미식의 본질을 흐리게 한다. 검증된 평점과 타인의 시음기에 기대어 실패를 소거하는 방식은 효율적일지 모르나, 경험의 확장을 제한하기 때문이다. 필자에게 있어 와인을 구매하는 행위는 단순한 소비가

[서울, 한남] Common Era(CE Seoul)
2026. 2. 23.Naver

[서울, 한남] Common Era(CE Seoul)

한식의 문법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가. 뉴욕에서 한식의 새로운 가능성을 끊임없이 증명해 나가고 있는 여러 다이닝 중에서도, 내 마음속에 가장 깊게 자리 잡은 이름은 단연 '아토믹스(Atomix)'다. 재료와 기술의 균형을 넘어 맛을 하나의 개념으로

Viña Tondonia 'Viña Gravonia' Crianza Blanco 2017
2026. 2. 21.Naver

Viña Tondonia 'Viña Gravonia' Crianza Blanco 2017

'모수(Mosu)'에서 비냐 톤도니아 레세르바(Vina Tondonia Reserva) 2010 블랑코를 처음 맛봤을 때의 충격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입안에서 한없이 부드럽게 풀리던 견과류의 풍미와 폭발적인 감칠맛. 그 압도적인 경험은 자연스레 이

[뉴욕, 맨해튼] Per Se
2026. 2. 16.Naver

[뉴욕, 맨해튼] Per Se

미식(美食)을 탐구하는 이들에게 토마스 켈러(Thomas Keller)라는 이름은 그 자체로 하나의 장르다. 서부의 'The French Laundry'와 더불어 동부의 미식을 상징하는 'Per Se'. 나에게 이곳은 막연한 버킷리스트이자, 미국 파인

GourmevelNaver Journal
2026. 2. 4.Naver

1월 회고

지난 1월, 제가 문밖을 나선 건 단 네 번뿐이었습니다. 그마저도 세 번은 촬영 때문이었으니, 사실상 지난 한 달은 저 스스로를 세상과 철저히 격리시킨 시간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초중고 시절부터 군대, 대학, 그리고 회사 생활에 이르기까지 제 인생에

[후쿠오카] 스시 마츠모토(鮨 まつもと)
2026. 2. 2.Naver

[후쿠오카] 스시 마츠모토(鮨 まつもと)

후쿠오카 하카타에서 스시를 먹기로 했을 때, 고민은 늘 비슷하다. 너무 하이엔드로 가자니 예약부터 피로감이 몰려오고, 그렇다고 회전초밥으로 때우기엔 여행의 기분이 나질 않는다. 딱 그 사이, '적당한 가격에 실패 없는 퀄리티'를 찾는 이들에게 이 곳은

[서울, 한남] 교카이젠 한남(境界線)
2026. 2. 1.Naver

[서울, 한남] 교카이젠 한남(境界線)

경기도 안양의 어느 지하, 햇빛 한 줌 들지 않는 주방. 그곳에 오직 '돼지'라는 식재료 하나에 미친 사람이 있었다. 남들이 튀김옷의 기교나 자극적인 소스 맛을 고민할 때, 황다훈 셰프는 전국의 농장을 돌며 흙 묻은 토종 돼지를 찾아다녔다. 난축맛돈,

[서울, 학동] 오오키(おおき)
2026. 1. 29.Naver

[서울, 학동] 오오키(おおき)

스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오오키(おおき)'는 일종의 숙제 같은 곳이다. '맛있다', '접객이 좋다'는 호평은 끊임없이 들려오는데, 예약 난이도가 워낙 극악이라 직접 경험해 보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그러던 중, 업장이 이전을 위해 곧 긴 휴식기에

[서울, 압구정] 오리지널 넘버스(Original Numbers)
2026. 1. 26.Naver

[서울, 압구정] 오리지널 넘버스(Original Numbers)

매체는 요리사를 스타로 만들지만, 그를 증명하는 건 결국 접시다. '흑백요리사2'에서 '삐딱한 천재'라는 강렬한 이명으로 등장해 대중의 뇌리에 각인된 이찬양 셰프. 그가 이끄는 '오리지널 넘버스'는 이제 방송의 후광과 함께 예약 전쟁의 최전선에 있는

[서울, 서초] 사츠키(さつき)
2026. 1. 25.Naver

[서울, 서초] 사츠키(さつき)

익숙한 미식의 동선을 벗어나는 일은 늘 미묘한 긴장감을 동반한다. 서초, 그리고 교대역 인근. 평소라면 굳이 발길을 두지 않았을 낯선 동네지만, 몇 가지 확실한 명분으로 시선을 붙들었다. 나름의 합리적인 가격대, 그리고 무엇보다 매력적인 '콜키지 1병

GourmevelNaver Journal
2025. 12. 31.Naver

2025년을 보내며

지난 2025년은 제게 예상치 못한 방향에서 기회와 도전들이 들이닥친 해였습니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온다’는 말이 두려워, 지난 삶의 안정을 땔감 삼아 무모하리만치 저를 태웠습니다. 앞만 보고 달리는 것에는 꽤나 소질이 있다고 믿었기에 쉴 줄 모

[서울, 서촌] 비스카(Visca)
2025. 12. 3.Naver

[서울, 서촌] 비스카(Visca)

새로 문을 연 식당은 대체로 조금 기다렸다 찾는 편이다. 공간이 자리를 잡고, 조리와 서비스가 안정될 때쯤 방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첫인상을 남겨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픈 초기의 식당은 자연스레 우선순위에서 밀려가곤 했다. 그러던 중, 서촌에 스페

Domaine Leflaive Puligny-Montrachet 1er Cru Clavoillon 2007
2025. 11. 9.Naver

Domaine Leflaive Puligny-Montrachet 1er Cru Clavoillon 2007

오사카 기타신치, 여행객의 발자국이 좀처럼 닿지 않는 한 골목. 불빛이 낮게 깔린 야키토리야에서, 우리는 뜻밖의 한 병을 만났다. 우리의 방문 다음 날, 셰프의 인스타그램에 이런 글이 올라왔다. 글을 읽는 순간, 마음이 오래 머물렀다. 그 병은 단순히

[서울, 청담] 카이슌(開旬)
2025. 11. 6.Naver

[서울, 청담] 카이슌(開旬)

도시의 한가운데에도 계절은 분명히 흐른다. 바람의 냄새가 바뀌고, 식탁 위의 색이 달라지는 순간마다 우리는 그 변화를 미묘하게 감지한다. 그 느린 리듬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계절의 문이 열려 있는 곳에 닿는다. 청담동의 한적한 골목에 자리한 ‘카이

이러니 와인을 사랑할 수밖에
2025. 10. 29.Naver

이러니 와인을 사랑할 수밖에

결국, 우리는 시간을 마시는 거야. 우리는 매일 시간을 돈으로 바꿔 산다. 조금 더 벌기 위해, 조금 덜 불안하기 위해, 하루를 조금씩 깎아 내일을 산다. 그렇게 바스러진 시간의 끝에서 한 잔의 와인을 따른다. 와인은 묘하다. 이미 지나간 세월을 병

Champagne Veuve Clicquot Ponsardin Rose 2002
2025. 10. 25.Naver

Champagne Veuve Clicquot Ponsardin Rose 2002

겉은 세월에 닳았어도, 시간은 여전히 꿈을 빚고 있었다. 오사카 와인샵을 찾아 이 골목 저 골목을 누비던 날, 허름한 가게 구석 먼지 낀 진열대에서 익숙한 오렌지 라벨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사장님은 오래된 병이라며 웃었지만, 제시한 가격은 믿기 어려

[후쿠오카] 야키토리코토(燒き鳥 こと)
2025. 10. 5.Naver

[후쿠오카] 야키토리코토(燒き鳥 こと)

관광지에서 한국인이 현지인보다 많다고 해서 발길을 돌리는 건 어불성설이라는 걸 안다. 그래도 식당 안에 일본어만 가득할 때 ‘현지의 맛집일 것’이라는 기대가 어쩐지 켜지는 건, 아마 많은 이들이 공감할 감정일 것이다. 그런 이유로 ‘야키토리 코토’는

[서울, 용산] 모수 서울(Mosu)
2025. 7. 10.Naver

[서울, 용산] 모수 서울(Mosu)

모수. 드디어, 다시 모수다. 2스타 시절의 방문 이후로 꼬박 5년, 오래도 기다렸다. 그 사이 모수는 미쉐린 3스타의 정점에 올랐고, 한때는 조용히 쉼표를 찍기도 했다. 그러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안성재 셰프가 등장하면서 새로이 오픈한 모수의

[안양, 평촌] 교카이젠(境界線)
2025. 6. 11.Naver

[안양, 평촌] 교카이젠(境界線)

국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카츠 집을 꼽으라면, 합정의 ‘돈까스광명’과 이곳이 으뜸일 것이다. 평촌에 위치한 이곳은 ‘돈까스집’이라는 익숙한 간판 아래, 전혀 다른 이야기를 품고 있는 공간이다. 교카이젠 주소 :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평로212번길 15

[서울, 압구정] 미우(味牛)
2025. 6. 8.Naver

[서울, 압구정] 미우(味牛)

최근 들어 예전만큼 예약이 어려워지지 않았다는 말에, 내가 운영하는 단톡방에서 사람들을 모아 압구정 미우를 다녀왔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예약이 열리면 1초 만에 마감되던 곳인데, 이번엔 운 좋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여전히 순식간에 마감되

[서울, 역삼] 스시 하쿠초(鮨白鳥)
2025. 6. 4.Naver

[서울, 역삼] 스시 하쿠초(鮨白鳥)

스시하쿠초는 누군가 미들급 스시오마카세 중 가장 추천할 곳을 묻는다면, 주저 없이 떠올리는 이름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매번 달라지는 재료와 조합, 그리고 그 너머에 있는 셰프의 철학 덕분이다. 원물의 신선도는 물론이고, 식재료와 주류에 대한 깊이 있

[서울, 압구정] 소넷(Sonnet)
2025. 5. 25.Naver

[서울, 압구정] 소넷(Sonnet)

예전 삼성동에서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아티피크’를 단 1년 만에 미쉐린 가이드에 등재시킨 안재희 셰프가 다시 돌아왔다. 이번에는 좀 더 캐주얼하면서도 가성비 좋은 압구정 파인다이닝, 소넷이다. 원래는 디너 6만 원대에 주류 필수 주문이라는 정책이었지만

[서울, 압구정] 그랑디르, 라 뽀뜨 콜라보 디너
2025. 5. 11.Naver

[서울, 압구정] 그랑디르, 라 뽀뜨 콜라보 디너

정통 프렌치와 제패니즈 프렌치, 두 감도의 정제된 대화 서울의 미식 신에서 뚜렷한 개성을 구축해온 두 레스토랑 정통 프렌치의 라뽀뜨, 그리고 제패니즈 프렌치를 기반으로 한 그랑디르가 함께한 특별한 저녁이었다. 클래식한 프렌치 기법에 충실하면서도 현재적

Dom Pérignon P2 2004
2025. 5. 7.Naver

Dom Pérignon P2 2004

돔 페리뇽 P2는 면세가 아니라면 쉽게 손이 가지 않는 가격대의 샴페인이다. 인천공항 면세점에서나 고민 끝에 고를 법한 병인데, 이번엔 동네 와인샵에서 뜻밖의 기회를 만났다. 서처가보다도 훨씬 저렴한 한정 수량 특가가 떠서 고민할 새도 없이 바로 구매

[서울, 압구정] 사토시(さとし)
2025. 4. 19.Naver

[서울, 압구정] 사토시(さとし)

코로나 시절, 우후죽순 생겨났던 스시야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있다. 선택지는 많아졌고, 경제는 어려워졌으며, 가격만큼의 감동을 주지 못하는 곳은 자연스레 도태되는 분위기다. 그런 면에서 보면 사토시는 꽤 의미 있는 존재다. 2021년 오픈 이후 지금까

[서울, 청담] 밍글스(Mingles)
2025. 4. 13.Naver

[서울, 청담] 밍글스(Mingles)

Michelin Guide Seoul ★★★ 강민구 셰프가 이끄는 ‘밍글스’가 올해 미쉐린 3스타를 받았다. 현 시점, 국내 유일한 3스타다. 아시아 베스트 50(A50B)에서도 5위를 차지했다니, 그 이름값이 더욱 또렷해졌다. 예전부터 장을 다루는

[서울, 사당] 깔리(Kail)
2025. 4. 10.Naver

[서울, 사당] 깔리(Kail)

서울이라는 도시가 가진 매끈한 매뉴얼 속에서, 문득 진한 향신료의 투박함이 그리워질 때가 있다. 싱가포르에서 몇 해를 지내며 내 안에 자리 잡은 ‘인도 카레에 대한 감각’은, 어쩌면 그리움이라는 단어로 설명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강한 향, 거칠고

Domaine Christian Moreau Chablis 2023
2025. 4. 6.Naver

Domaine Christian Moreau Chablis 2023

동네 와인바에서 만난 샤블리 후기 이날 메뉴 선택은 대구 라비올리와 가리비 사바용. 바다의 풍미를 가득 담은 메뉴였기에, 해산물과 늘 좋은 궁합을 자랑하는 샤블리를 함께하기로 했다. 크리스티앙 모로라는 이름은 낯설었지만, 샤블리의 정수를 경험하기에 부

[서울, 역삼] 스시하쿠초(鮨白鳥)
2025. 3. 26.Naver

[서울, 역삼] 스시하쿠초(鮨白鳥)

한예찬 셰프의 스시하쿠초, 그의 이름을 처음 들은 건 우연한 자리였다. 스시시류에서 우연 마주한 한예찬 셰프는 식재료와 주류를 꿰뚫는 깊이 있는 지식, 그리고 끊임없는 연구의 태도. 한 점, 한 점을 곱씹으며도 여전히 더 나은 한 입을 고민하는 모습에

[서울, 압구정] 묘우
2025. 3. 25.Naver

[서울, 압구정] 묘우

맛이란 기억과 닿아 있다. 익숙한 풍미가 스쳐 지나가면서도, 어딘가 색다른 여운을 남긴다면 그건 단순한 한 끼가 아니다. ‘묘우’는 한우라는 익숙한 재료를 통해 오마카세라는 형식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는 곳이다. 압구정이라는 도심 속에서, 단순

[라 뽀뜨 & 그랑디르] 두 셰프의 협연, 단 이틀간의 만찬
2025. 3. 14.Naver

[라 뽀뜨 & 그랑디르] 두 셰프의 협연, 단 이틀간의 만찬

La Porte & Grandir – 두 셰프의 협연 기억에 남을 단 이틀간의 만찬 두 사람이 만들어낼 새로운 미식의 장 La Porte의 박준현 셰프, 그리고 Grandir의 김성찬 셰프 두 프렌치 셰프가 만나, 각자의 색으로 풀어낸 9개의 코스 L

[서울, 압구정] 스시시류(鮨 時流)
2025. 3. 12.Naver

[서울, 압구정] 스시시류(鮨 時流)

스시시류(鮨 時流) 지금 가장 뜨겁고, 예약이 어려운 스시야. 구형모 셰프님이 단독으로 운영하는 곳이다. 기교 없이, 화려함 없이, 본연의 미를 담아낸다. 좋은 원재료는 과한 조작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저 최적의 온도와 절묘한 밸런스로 완성될 뿐.

[서울, 이태원] 타카 스키야키&우나기(Taka)
2025. 3. 9.Naver

[서울, 이태원] 타카 스키야키&우나기(Taka)

호텔 다이닝을 그닥 즐기지 않은 사람이지만, 특별한 날을 기념하여 디너로 다녀왔다. 발렌타인데이에 스키야키, 그리고 콜키지 프리. 벌써부터 마음이 따뜻해진다. 타카 스키야키&우나기 주소 : 서울 용산구 장문로 23 몬드리안호텔 1층 위치 및 업장 소개

[밍글스] 2025 미쉐린가이드 3스타 파인다이닝 예약 방법
2025. 3. 4.Naver

[밍글스] 2025 미쉐린가이드 3스타 파인다이닝 예약 방법

2025년 미쉐린 가이드에서 3스타를 받은 ‘밍글스’ 한국적인 요소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요리로 꾸준히 사랑받아온 만큼, 올해의 3스타 선정 소식에 많은 미식가들의 기대를 모았다. 밍글스 메뉴 & 가격 Lunch Menu 런치 메뉴 : 280,000원

[서울, 연남] 도부(Dobu)
2025. 2. 27.Naver

[서울, 연남] 도부(Dobu)

날씨가 풀리고 따스한 햇빛이 난다. 냉기가 돌던 연남동 골목도 이젠 활기가 느껴진다. 오늘은 연남동 골목에 위치한 ‘도부’에 제철솥밥 런치코스를 먹기 위해 다녀왔다. 런치는 솥밥 코스, 디너는 와인바 스타일로 운영을 하는 듯 하다. 도부 DOBU 주소

[밍글스] 2025 한국 유일한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2025. 2. 27.Naver

[밍글스] 2025 한국 유일한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2025년 2월 27일, 서울의 대표적인 컨템포러리 한식 레스토랑 ‘밍글스(Mingles)’가 마침내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서 3스타를 획득했다. 이는 국내 다이닝 역사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순간이며, 밍글스가 한국 미식의 정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서울, 가로수길] 스시리카이(鮨 理解)
2025. 2. 26.Naver

[서울, 가로수길] 스시리카이(鮨 理解)

‘스시리카이(理解)' 리카이는 ‘이해’를 뜻한다. 요즘 스시 애호가들 사이에서 역대급 가성비라는 평을 받고 있는 곳이다. 타쿠미곤, 스시 아리가에서 큰 사랑을 받은 강석영 셰프님이 신사동에 새로 오픈한 곳이기도 하며 궁금증에 덜컥 런치 예약을 하여 다

Perrier-Jouët Belle Epoque 2014
2025. 2. 12.Naver

Perrier-Jouët Belle Epoque 2014

안녕하세요. 고메블입니다. 몬드리안 호텔 타카 (TAKA) 에서 콜키지 프리 이벤트를 진행중이라 예전 세븐일레븐 대란 때 구매했던 벨에포크 2014를 챙겨서 다녀왔습니다. 타카 리뷰는 제 블로그에 올라올 예정이니 궁금하신 분들은 확인해주시면 감사하겠습

Henri Giraud, Ay Grand Cru Brut MV18
2025. 1. 10.Naver

Henri Giraud, Ay Grand Cru Brut MV18

안녕하세요. 고메블입니다. 오늘은 드링크잇 마포에서 예전부터 눈 여겨보던 앙리 지로 퓌드센 mv18 리뷰입니다. 온누리 사용이 가능하던 시기에 구매하여 꽤나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했던 기억이 납니다. 구매가는 온누리 적용 전 31만원으로 기억합니다. 데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 테판
2025. 1. 8.Naver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 테판

안녕하세요, 고메블입니다. 호텔 다이닝을 그닥 선호하지 않는 사람이지만, 이 곳 만큼은 꾸준히 방문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분위기, 퍼포먼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맛까지 모든게 만족스러운 곳. 오늘 소개드릴 곳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그랜드하얏트서울 테

Rare 2007 Special Comback Vintage
2024. 12. 24.Naver

Rare 2007 Special Comback Vintage

안녕하세요. 고메블입니다. 연말이라 분위기도 낼 겸 샴페인 마시는 일이 잦아지네요. 오늘은 12월 세븐일레븐 와인, 샴페인 행사 대란 때 구매했던 파이퍼 하이직의 ‘레어 2007 컴백 스페셜 빈티지’ 리뷰입니다.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석의 와인이기도 하

[서울, 여의도] 호시우보
2024. 12. 11.Naver

[서울, 여의도] 호시우보

연말에는 평소 약속이 없으셨거나 회식을 잘 안하시던 분들도 모임이 자주 생기는 시즌이죠. 그러다 보니 회식이나 모임으로 적합한 장소를 고르는 것도 참 어렵고 예약 또한 쉽지 않습니다. 제가 모임 장소를 선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기준 1. 청결도

Krug Grande Cuvee 172eme edition
2024. 12. 10.Naver

Krug Grande Cuvee 172eme edition

안녕하세요, 고메블입니다. 샴페인 사면 매번 10~15년 셀러링 후에 마시겠다고 다짐하지만, 역시나 이번에도 6개월 채 못참고 깠네요. 5월 일본 출국 때 인천공항 T1 신라면세점의 파격적인 할인 덕에 병 당 23만원 꼴로 구한 ‘크룩 그랑 뀌베 17

[12월 세븐일레븐 와인 샴페인 행사] 100만원 어치 털고온 후기, 와인 추천, 꿀팁
2024. 12. 7.Naver

[12월 세븐일레븐 와인 샴페인 행사] 100만원 어치 털고온 후기, 와인 추천, 꿀팁

안녕하세요, 고메블입니다. 와인 좋아하시는 분들은 주목하셔야 합니다. 이런 파격적인 할인은 자주 나오지 않기 때문이죠. 세븐일레븐에서 파격적인 와인 할인전을 시작했습니다. 구성과 할인율 때문인지, 역대급 행사라는 소문이 퍼지며 엄청난 인기와 관심을 끌

[서울, 용산] 백랑
2024. 9. 8.Naver

[서울, 용산] 백랑

MZ의 마음을 저격한 국밥의 대 변 신 레트로함을 찾아다니기도 하지만 국밥은 아직까지 어린 세대들에게 호불호가 많이 갈린답니다. 아직 국밥의 맛을 모르겠다면 여기 한 번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음.. 솔직히 저는 국밥집이 이렇게 깔끔하게 꾸며져 있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온더플레이트 - Dinner
2024. 9. 7.Naver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온더플레이트 - Dinner

저는 뷔페를 그닥 선호하는 편은 아닙니다. 자주 돌아다니는 것도 번거롭고, 금액에 비해 만족스럽지 못한 맛을 내는 곳이 많아 누가 초대해주지 않는 이상, 발길이 자주 닿진 않는 듯 합니다. 차량 구매 후 들어온 제네시스 파라다이스 시티 F&B 금액권이

[서울, 충무로] 우메돈 - Dinner
2024. 9. 3.Naver

[서울, 충무로] 우메돈 - Dinner

이젠 국내에서도 느낄 수 있는 저온조리 카츠의 감동 저온조리 기법을 사용하는 카츠는 흔히 일본에서 드실 수 있는데요. 요즘은 국내에도 이런 조리기법을 사용한 카츠집이 종종 생기는 추세인 듯 합니다. 다만 맛있게 먹었던 곳은 ‘상수 이츠야’ 말고는 없었

[샴페인] 크룩 그랑 뀌베, 인천공항에서 인생 최저가 20초반대에 발견! - Krug Grande Cuvee
2024. 8. 31.Naver

[샴페인] 크룩 그랑 뀌베, 인천공항에서 인생 최저가 20초반대에 발견! - Krug Grande Cuvee

고급 샴페인으로 유명한 크룩! 현재 국내 와인샵 어느곳을 다녀도 보통 4~50만원 대에 판매 중인 고가의 샴페인이죠. 이 고가의 샴페인이 현재 인천공항에서 절반도 안되는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중이라 하여 마침 출국 계획이 있어 바로 다녀왔습니다. 위치는

[서울, 신사동] 하네 - Lunch
2024. 8. 31.Naver

[서울, 신사동] 하네 - Lunch

기교없이 기본기가 충실한 진짜 ‘맛’ 개인적으로 스시야는 입 맛이 둔해졌다 느낄 때는 방문하지 않습니다. 요즘 다시 미각이 감을 잡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공부해볼 겸 미쉐린가이드 1스타 스시오마카세 ‘하네’에 다녀왔습니다. 디너는 요즘 시간이 안나기도

[서울, 성수동] 발베니, 기가스 - Colab Dinner
2024. 8. 30.Naver

[서울, 성수동] 발베니, 기가스 - Colab Dinner

간만에 ‘즐거운 미식‘을 경험한 곳 솔직히 발베니는 제가 그다지 선호하는 위스키는 아니였습니다. 싱글 몰트의 부드러움과 바닐라, 꿀 향을 잘 나타내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디테일이 잘 안 느껴져서 큰 흥미를 느끼지는 않았던 브랜드였죠. 하지만 이번

[서울, 강남구] 톡톡 - Dinner
2022. 6. 1.Naver

[서울, 강남구] 톡톡 - Dinner

아시아 Top50 파인다이닝 “TocToc” 오늘은 7th door 김대천 셰프님이 운영하시는 또 다른 파인다이닝, 톡톡을 방문했습니다. 톡톡은 아시아 top50 레스토랑에 선정되어 있으며 초창기 압구정 로데오 시절부터 지금까지 6년 연속 미슐랭을 유